오는 2001년까지 서울시에 치매요양시설 8곳이 설치되고 청소년약물치료
센터가 건립되는 등 복지부문의 행정서비스가 크게 향상된다.

또 도봉구 창동을 비롯 권역별로 4개권역에 공연장 전시실 스포츠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춘 21세기형 시민복합여가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사회복지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시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 오는 2001년까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선 모두 3조6천6백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인치매 문제를 위해 치매예방과 진단, 상담, 인력훈련
등을 전담하는 "치매종합센터"가 오는 99년까지 설치되며 민간부문에 자금을
융자해주는 방식으로 오는 2001년까지 모두 8곳에 1천6백병상규모의 치매
요양시설이 건립된다.

또 매표나 안내 등 단순업무에 노인의 고용을 권장하는 조례가 내년중
제정돼 민간기업에 적용되고 "실버직종" 개발과 직업알선을 위한 노인능력
개발센터도 운영된다.

여성취업활성화를 위해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 보육료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 오는 99년까지 보육시설 8곳을 대상으로 야간이나 휴일 시간대별
보육제가 도입된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지역순환 전용셔틀버스 5대가 내년부터 시범운행되고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덕수궁 시청구간이 장애인통행 개선구간으로 시범지정
돼 보도블록 등이 정비되며 장애인승용차의 버스전용차로 진입허용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시립병원 2곳(강북 강서)이 신설되면서 기존 6개 시립병원도
응급진료 장애자재활 노인진료 행려자진료 등 기능별로 특화되며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실적에 따라 포상하거나 노후에 자원봉사를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도입이 추진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