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을 높여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근 상업은행계열의 상업투자자문에서 투신사로 전환한 상은투자신탁운용의
김명환(59) 사장은 대내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선 고객의 신뢰가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상은투신은 계열 증권사가 없는 투자자문 중에선 처음으로 투신사로 전환
했다.

김사장은 자산운용과 관련, 6명으로 구성된 자산운용팀에 대해 업종별 담당
펀드매니저를 지정해 깊이있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운용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방페레그린증권과 업무제휴해 특정종목에 대한 조사분석을 의뢰
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주식형 4개, 공사채형 6개)에 대해선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그는 "내년 3월말까지 7백억원
의 수탁고를 올리고 3년뒤엔 5천억원 이상으로 늘려 흑자기조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직원수(19명)는 적지만 복지후생 측면에선 다른 신설투신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란다.

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6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여러 지점장을 거쳐 영남업무본부장과 자금부장 상무이사를 지내고 95년
4월부터 상업투자자문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