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대 학술회의인 ''Inet97''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4일
부터 나흘간 열린다.

인터넷 소사이어티(ISOC)주최로 콸라룸푸르의 푸트라 월드트레이드센터
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터넷 신기술및 현재 연구 진행중인 인터넷
표준안 등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고 이와 관련된 전세계의 인터넷
전문가및 비즈니스 관련자들이 상당수 참여한다.

Inet97에서는 인터넷 전문가들이 인터넷의 네트워킹 구성, 인터넷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과 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등에 대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아이네트를 비롯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메이저급 ISP
(인터넷정보서비스업자)들이 만든 비즈니스 협의체인 APIA(Asia Pacific
Internet Association)가 이번 행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APIA는 Inet97행사 기간중 총회를 개최, 회장단을 선출해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비즈니스 정책등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로써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아시아 지역내 인터넷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인터넷 관련 국제기구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기구가
정식으로 발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행사기간중 허진호 아이네트대표이사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또 네트워크기술 파트의 경우 KAIST(과학기술원)의 전길남 박사와
최우용 박사가, 예술과 인터넷 파트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임길친 교수와
이화여대 오진경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