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밸리 조성사업과 관련, 이용태 미디어밸리추진위원장과 최기선
인천광역시장과 가진 일문일답.

-미디어밸리조성사업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대책은.

<>최시장 =2005년까지 총3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중 인천시는
부지조성사업에 2천억원,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금으로 향후 10년간
1천억원을 조성,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금액중 운영비는 (주)미디어밸리가, 건물과 토지구입비는
입주업체들이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가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초고속정보통신망등
기본인프라지원을 위해 관련예산을 편성하는 식으로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가
없었다.

<>이회장 =대선을 앞두고 입지선정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를 낳을 소지가
있어지원약속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입지가 선정된 만큼 정보통신부뿐만아니라 건설교통부 통상산업부등
관련부처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약속했다.

-벤쳐기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했는데 메리트는 있는가.

<>이회장 =무엇보다 큰 메리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토지 저가임대와 지원금을 조성해 공급하는등의 지원책도
강구중이다.

또 대기업들의 유치에도 노력하겠다.

대기업이 오면 상당한 고용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미디어밸리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이 치열했다.

유사한 멀티미디어단지가 생긴다면 어떤 관계를 갖게 되나.

<>이회장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단지가 생긴다면 이를미디어밸리와 연계, 협의체를 구성하는
식으로 정보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미디어밸리에 입주하기로 한 업체는 얼마나되나.

<>최시장=(주)미디어밸리의 주주사인 17개업체를 비롯, 90여개사가
입주신청을 해왔다.

앞으로 2005년까지 5백여개 기업이 미디어밸리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국립정보통신대학원을 이곳에 유치, 관련 인력확보에 힘쓰겠다.

이외에도 인하대학과 인천시립대도 이전할 계획이며 이미 수도권
7개대학이 미디어밸리에 이전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