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5일 인도네시아 망갈라 크리다 유다사가 발주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안촐 바루 매립공사를 시공업체 자금조달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안촐 바루 매립공사는 자카르타시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해안
57만평을 매립, 신도시 및 항만시설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로 총 매립 규모는
2천3백만입방m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달말 공사에 착수해 오는 99년 11월 매립을 끝낼 계획이다.

이 공사는 특히 현대건설이 라키얏 인도네시아 은행등 현지 금융기관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제공토록 알선하고 공사대금과 수익은 기성고 및 주택
상가분양 등 각종 부대사업을 통해 회수하는 시공업체 자금조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같은 자금조달 방식의 공사는 시공업체의 신용도등을 토대로 자금이
은행에서 발주처측에 제공된다는 점에서 시공업체가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성해 이를 직접 투자하는 개발형 사업과 다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