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 부동산컨설팅업체가 업무용 빌딩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독특한 분양전략으로 단기간에 업무용빌딩의 분양.
임대를 끝내 관심.

한국부동산컨설팅(대표 정광영)은 보라매타운내 롯데관악타워 업무시설
3개층(5~7층.3천여평)의 분양대행을 맡아 2개월만에 다 팔았다.

6~7층은 통산부산하 산업정책기술연구소와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한개층엔
레미콘업체인 인광기업을 비롯 이화엔지니어링 우성반도체 등이 들어오기로
했다.

보라매타운내 다른 빌딩들은 아직도 미분양물량이 많은 가운데 롯데관악
타워만 분양이 끝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 회사가 조기분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파격적인 분양가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이 주효했다는 후문.

일반적인 "쪼개팔기 방식"을 지양하고 업체들을 대상으로한 집중적인
판촉이 성공비결이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컨설팅은 지난해말에도 보라매타운내 한국컴퓨터사옥 전층의
임대분양 대행을 맡아 엘지정보통신 한컴데이타 등 정보통신업체를 집중
공략, 일주일만에 임대를 마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