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대표 박상은) 노사는 7일 임직원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장에서 "경쟁력 강화 및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노사가 합심해
불황과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서 노사는 <>노사화합을 통한 회사발전 <>경쟁력 강화
<>인화 창의 성실을 바탕으로 새 기업문화 창조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대한제당노조(위원장 손종흥)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에서
올해는 임금협상 단체협상을 회사에 맡기고 생산성향상에 힘쓰기로 결의했다.

또 대한제당 관리직사원들은 올해는 임금을 동결하고 10% 경비절감, 30분
일찍 출근하기 등을 통해 근무분위기를 쇄신하기로 결의했다.

창원 소재 경남에너지 노조도 지난 2일 시작된 임단협교섭 상견례에서
임금인상 결정권을 회사측에 맡기겠다는 위임서를 전달했으며 인천의
선창산업, 안산의 흥진정공 노조도 최근 임금인상 결정권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한편 7일 현재 올 임금을 동결키로 결정한 기업은 1백59개로 전년동기의
96사에 비해 60%나 증가했으며 노조가 임금무교섭을 선언한 기업은 1백19개로
전년동기의 21개의 6배에 이르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