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도심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 수성구 만촌동 국군의무사
부지 7만8천여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된다.

대구시는 7일 국군의무사 부지 7만8천평에 대한 감정 측량 입찰공고를
거쳐 오는 10월경 민간과 공공기관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주거용지 3만7천여평 <>준주거용지 1만5천여평 <>상업용지
2천6백여평 <>공공시설용지 1만1천여평 <>공용 청사부지 6천여평 등으로
나눠 개발된다.

시는 <>주거 및 준주거용지 5만2천여평은 민간주택업자에게 <>상업용지
2천6백평은 일반인들에게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한편 99년초까지
도로 수도 가스 등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공용청사 부지 6천여평은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 수성구 여성
문화회관, 동사무소, 소방파출소, 동부교육청 등이 건립되고 공공시설부지
1만1천여평에는 초등학교와 각종 도로용지로 사용되고 준주거지역내에는
2천평규모의 농산물직판장, 소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국국 의무사 부지는 대구도심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택지로 지역건설업체는
물론 전국 대형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부지 가격이 평당 4백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상세설계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3천세대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