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장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내년 8월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장당동 일원 11만평 규모의 평택
장당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에 다음달초 착수,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내년 8월 착공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구는 서울과 평택을 잇는 국도 1호선이 중심을 관통하고 있고 수도권
광역전철망 확대계획에 따라 포승~서정리간 전철이 인근에 들어서는 등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라 주택건설업체들의 수요가 높다고 토공은 설명했다.

토공은 이에 따라 인구 1만명 이상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 이 지구에
공동주택 3천28가구와 단독주택 67가구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설계, 총사업비
7백3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 12월 말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토공은 단독주택에 4천32평, 공동주택에 4만8백41평을 할애하고 근린생활
시설용지와 준주거용지로 각 1천4백89평과 2천8백62평 그리고 도로, 공원,
녹지, 학교 등 공공시설용지로 6만2천2백29평을 배정할 예정이다.

토공은 특히 공공시설로 어린이공원 3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 종교시설 2개 등을 계획하고 있고 송탄소방서와 한국전력 분국 등의
이전과 함께 지구남측에 법원, 검찰청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 이 지구가
송탄시의 중심적인 주거 및 행정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