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심재륜검사장)는 22일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됐으나
아직 검찰조사를 받지않은 정치인은 신한국당 한승수,국민회의 김원길
의원과 임춘원 전의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의원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월말까지 방미중이고 김의원은
국회 한보특위 위원인 점을 감안,각각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김현철씨 비리의혹과 관련,검찰은 김씨가 친분관계에 있는 코오
롱등 2,3개 기업회장으로부터 활동비명목으로 수억원씩을 받은 혐의를
잡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지역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김씨의 측근이 김원용성균관대 교수
와 박태중씨가 신청업체들로부터 수억원씩을 건네 받은 사실을 밝혀내
고 이 돈의 명목과 김씨의 관련여부를 집중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씨 계좌에 한보철강 협력업체인 K건설에서 송금한
1억여원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구체적인 경위파악과 함께 한보그룹 정보
근회장과 김씨와의 관계를 정밀조사중이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