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의 대다수가 가장 애용하는 서비스는 웹(web)
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서비스는 전자우편(E-mail)
이라고 한다.

만일 여러분이 매일 아침 컴퓨터를 켜고 접속을 한 뒤 제일 먼저 전자
우편함을 열어보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네티즌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인터넷의 대부분의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에겐 영어가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선다.

인터넷안의 세계는 아마도 현실보다 더 영어의 패권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인터넷 여행도 바로 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외국의 여행자들은 여행 정보를 어디서 주로 얻을까?

우리와 마찬가지로 신문과 가이드북을 통해서가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신문을 집어 들듯이 인터넷의 경우도 가장
애용되는 서비스는 신문사의 사이트일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USA Today의 Travel 섹션(http://www.usatoday.com/
life/travel/ltfront.htm)이다.

접속이 되면 화면의 중간 왼쪽에서 위로부터 아래로 최신뉴스 비즈니스여행
관광-여가여행 고속도로날씨 온라인예매 환율변환기 등의 메뉴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오른쪽 윗부분과 맨 아랫부분에는 링크 광고가 실려있고 그 사이에는
종합여행정보 사이트로 유명한 Travelocity (http://www.travelocity.com/)
의 로고가 보이는데 그 바로 아래 Your Travel Guide라는 메뉴가 있다.

Your Travel Guide와 온라인 예매는 Travelocity와의 협약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뉴스와 온라인 거래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는 이용자
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망하다.

여행 뉴스를 보러 접속했다가 흥미있는 링크 광고를 발견하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상품정보는 물론 구매까지 단숨에 이어진다.

또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 Guide를 훑어보다 숙소나 렌터카 등의 예약이
즉석에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USA Today를 보면 그런 일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다음회에는 Your Travel Guide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김민구 < 정보처리검색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