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그기철을 맞아 상인들의 물량확보로 오름세를 보였던 천일염이 신염
생산과 비축분 방출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천일염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소매단계에서 50kg 부대당 1천원이 떨어진 1만4천원~1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재제염도 15kg 부대당 같은폭으로 내려 9천~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신염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가격 안정용
비축염의 방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산지시세가 50kg 부대당
8천4백원선으로 지난달초보다 4백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상인들의 과다물량확보로 고객유치를 위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신염생산이 활기를 띠면서 시세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지재고는 지난달 현재 8만3천여t으로 2월말의 8만6천여t보다 3천여t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