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마석, 부천 상동, 동두천 생연, 평택 장당 등 4개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가 오는 9월이전 토지보상착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지구지정이후 2~3년간 개발사업이 지연된 이들 4개지구에
대한 보상착수시기를 확정, 연내에 건설업체에 선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4개지역에 들어설 아파트는 모두 2만6천4백60가구에 달해 빠르면
내년말부터 일반수요자들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남양주 마석과 부천 상동지구는 남양주도시개발계획과 부천영상단지
개발사업이 맞물려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남양주 마석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대 13만5천평의 녹지에 2천5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개발계획수립 당시 4천5백여가구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남양주 일대를
저밀도의 전원형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목표가구를 절반 가량으로 줄였다.

이에따라 계획인구도 1만8천명에서 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미만 9백17가구, 18평~25.7평미만
9백39가구, 25.7평이상 5백57가구이다.

이 지구는 천마산 아래 녹지에 조성되는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경춘
국도를 이용한 서울접근이 용이해 수도권 분양대기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개발을 원하고 있어 용지보상 등 절차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연내에 건설업체에 토지를 선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상동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 84만평 위에 조성될 이 지구에는
1만5천9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대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개발계획이 거의 확정단계에 들어서 있으며 오는 9월이전에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마치고 연내에 건설업체에 선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8평미만 6천4백가구, 18평~25.7평미만 6천6백가구, 25.7평이상
3천5백5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구는 10만평 규모의 상동영상단지가 국제적 규모로 함께 개발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상동영상단지개발 사업자의 확정 등의 문제로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됐으나 LG그룹이 사업시행자로 사실상 결정돼 사업진척이 빨라지게 됐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 부천역이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양은 내년말쯤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두천 생연

18만4천평위에 4천9백65가구의 아파트가 세워진다.

평형별 공급계획은 전용면적 18평미만이 2천4가구, 18평이상~25.7평미만이
2천34가구, 25.7평이상이 9백27가구다.

이곳은 서울중심부에서 북서부쪽으로 40km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먼
편이나 경원선복선 전철화사업과 간선도로망건설계획이 수립돼있어 교통
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다.

또 인근에 주공이 개발하는 아파트 8천가구 규모의 송내지구가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단지를 이루게 된다.

<>평택 장당

11만평위에 3천9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위에 장당 칠계공단이 있어 배후단지화할 가능성이 높다.

도로 공원 녹지 공간조성에 전체면적의 37%(4만8천여평)를 배정해 주변
공단분위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1번국도가 지구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인근에 경부선 서정역이 위치해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