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중국 통상사절단이 대만과 중국간의 정치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양국간의 점증하는 통상관계를 반영, 대만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31일
대북에 도착한다고 중국시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30명으로 구성된 중국 통상사절단은 지난 95년 6월 양국 관계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대만당국의 노력으로 급전직하로 악화된 이래
대만을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중국 방문단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시보는 대부분이 대외통상 관계 기관에 소속된 이들 중국사절단원은
방문기간중 대만 기업인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중국 통상사절단의 대만방문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이같은 보도에 대한 대만 관리들의 논평은 구할 수 없었다.

지난 49년 중국내전이 종식되면서 분단된 중국과 대만은 다같이 궁극적으로
재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등휘 대만총통이 비밀리에 대만독립 공작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지난 95년 이 총통의 미국방문이 있은 후 대만해협에서
일련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 대만을 긴장시켰었다.

대만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투자 기업체수는 1만1천1백개로 투자총액은
68억7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