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힐 뉴코아서현점등 분당신도시내 백화점들이 패션의류매장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있다.

이같은 의류매장강화는 주고객인 20~30대 주부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이 품목에 대한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루힐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개점후 처음으로 숙녀및 신사의류매장의
대대적인 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이에따라 2층 여성캐주얼매장에 닉스 제시카 트라이엄프등 8개의
유명브랜드를 새로 입점시켰다.

3층 여성및 남성정장매장에는 세레나윤 끌리오 모다죠바니 웅가로등 모두
16개의 브랜드를 들여왔다.

4층엔 아다바트 링스등 6개의 골프웨어브랜드를 참여시켰다.

블루힐은 또 연간 4회 계절마다 패션쇼를 개최, 주부고객들을 끌어모은
다는 판촉전략도 마련했다.

블루힐백화점측은 "올 하반기에도 유명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패션중심의
정통백화점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뉴코아백화점 서현점은 아예 패션의류 전문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따라 2-6층까지 5개층을 모두 패션의류매장으로 꾸몄다.

의류매장이 전체영업면적 8천평중 3천2백평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갖고있다.

서현점은 특히 여성의류매장을 정장(4층) 캐주얼(3층) 영캐릭터(2층)
등으로 세분화했다.

오는 8월 오픈하는 삼성물산의 서현역사점도 패션의류분야를 주력으로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어서 패션의류품목을 둘러싼 분당백화점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류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