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으로 개발중인 약수역세권지역이 인근
재개발사업의 활성화로 강북과 강남을 잇는 대규모 자족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남산 및 매봉산에 인접한 고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불량 노후
주택촌이 형성돼 있는데다 중심지대인 로터리일원이 각종 규제의 적용을
받아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제대로된 상권을 형성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하철 환승역개발과 재개발아파트입주를 계기로 대로변 지역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상권범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 상권현황

장충극장주변지역은 다산로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변이 지하철공사중이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약수역 출입구 부근을 제외하고는 대로변보다 이면도로변
으로의 접근성이 더 좋다.

대로변에 포진한 업종은 개인병원 소규모 업무시설 자동차대리점
커피전문점 등이며 이면도로변에는 숙박시설 한식당 횟집 단란주점 등이
성업중이다.

청구초등학교주변지역은 지하철 출입구와 이어지는 신당동방면
버스정류장이 2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교육시설도 들어서 있어 학생들의 출입이 잦다.

특히 동아건설이 시공중인 신당4구역 재개발지구가 위치하고 있어 주거
중심지를 이룰 전망이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이 입지해 있는 장충중고교주변지역은 유유산업사옥,
가구전문테마상가 및 가전대리점, 각종 금융기관, 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최근들어 주택의 일부를 점포로 개보수하거나 상가주택으로 신축하는 등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신당3구역 재개발지구가 있는 약수시장주변지역은 오는 98년말까지 모두
5천8백38가구의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 시세

재개발사업지의 길목땅값이 사거리 대로변과 비슷하게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근린생활시설을 유치하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재개발지역으로 들어서는 초입부분은 매물이 거의 없다.

장충극장주변지역은 주택이 평당 7백50만~8백만원, 상가가 평당 1천8백만~
2천2백만원선을, 청구초등학교주변지역은 주택이 평당 8백만~8백30만원,
상가가 평당 2천만~2천5백만원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비교적 낡은 건물이 많은 장충중고교주변지역과 약수시장주변지역은
주택이 평당 7백30만~9백30만원, 상가가 평당 2천만~2천4백만원선에서
호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 상권전망

약수역 주변이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돼 내년까지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될 예정이어서 상권의 대폭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인근의 신당 3~5구역에서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근린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이 지역이 자족기능을
갖춘 거대상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개발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98년말에는 지하철6호선이
개통돼 도심내 핵심상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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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