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 '신사동 대지 70평'..동호인 다가구주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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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그러나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익은 고사하고 부동산을
처분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는 유모씨는 지하철 3호선인근 주택지역내
70평의 땅을 이같은 수요자 확보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동호인 다가구
주택으로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
유씨가 강남구 신사동 주택지역에 갖고 있던 땅 70평을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초였다.
당초 평당 7백만원정도하던 이땅을 팔 생각이었으나 부동산경기침체로
가격을 낮춰 내놔도 수요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았다.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입주자들이 지분을 나눠갖는 독특한 형태의
동호인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것.
신사동에서 광고물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유씨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7명의 동호인을 모아 공동개발키로 했다.
수요자가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개발위험을 피할수있는 것은 물론이고
건축비 등도 공동으로 부담,초기개발비용도 줄일수 있었다.
문제는 건물의 소유형태였다.
세대별로 분리등기가 가능한 다세대주택이 일반적인 대안이었으나
다세대주택을 지을 경우 옆집과의 거리를 층고에 따라 2~4m정도 둬야하기
때문에 개발가능면적이 크게 줄어들 형편이었다.
유씨는 분할등기는 안되지만 개발면적을 크게 늘릴수있는 다가구주택으로
최종 개발방향을 잡았다.
대신 입주자 8세대가 지분을 나눠갖는 공동소유방식을 택했다.
이에따라 다세대주택이라면 1백20~1백30평정도에 불과할 건축연면적이
1백60평으로 늘어났다.
전용면적 20평짜리 다가구주택을 8가구나 들일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공동소유에 따른 세금혜택도 받을수있게 됐다.
또 입주예정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시공단계에서부터 각 가구의
디자인은 물론 마감재 가구 등을 달리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통신시설을 충분히 하고 발코니를 건물
내부에 만들어 건물외관이 오피스빌딩처럼 보이도록 했다.
지난달 입주한 이 주택 (4층)은 공사비로 모두 3억8천4백만원 (평당
2백40만원)이 들어갔다.
땅값은 평당 7백만원선으로 계산, 가구당 6천1백만원씩 나중에 받기로
했다.
< 김철수 기자 >
도움말 : 한국예건 (02) 569-9393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
그러나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익은 고사하고 부동산을
처분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는 유모씨는 지하철 3호선인근 주택지역내
70평의 땅을 이같은 수요자 확보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동호인 다가구
주택으로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
유씨가 강남구 신사동 주택지역에 갖고 있던 땅 70평을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초였다.
당초 평당 7백만원정도하던 이땅을 팔 생각이었으나 부동산경기침체로
가격을 낮춰 내놔도 수요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았다.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입주자들이 지분을 나눠갖는 독특한 형태의
동호인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것.
신사동에서 광고물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유씨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7명의 동호인을 모아 공동개발키로 했다.
수요자가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개발위험을 피할수있는 것은 물론이고
건축비 등도 공동으로 부담,초기개발비용도 줄일수 있었다.
문제는 건물의 소유형태였다.
세대별로 분리등기가 가능한 다세대주택이 일반적인 대안이었으나
다세대주택을 지을 경우 옆집과의 거리를 층고에 따라 2~4m정도 둬야하기
때문에 개발가능면적이 크게 줄어들 형편이었다.
유씨는 분할등기는 안되지만 개발면적을 크게 늘릴수있는 다가구주택으로
최종 개발방향을 잡았다.
대신 입주자 8세대가 지분을 나눠갖는 공동소유방식을 택했다.
이에따라 다세대주택이라면 1백20~1백30평정도에 불과할 건축연면적이
1백60평으로 늘어났다.
전용면적 20평짜리 다가구주택을 8가구나 들일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공동소유에 따른 세금혜택도 받을수있게 됐다.
또 입주예정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시공단계에서부터 각 가구의
디자인은 물론 마감재 가구 등을 달리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통신시설을 충분히 하고 발코니를 건물
내부에 만들어 건물외관이 오피스빌딩처럼 보이도록 했다.
지난달 입주한 이 주택 (4층)은 공사비로 모두 3억8천4백만원 (평당
2백40만원)이 들어갔다.
땅값은 평당 7백만원선으로 계산, 가구당 6천1백만원씩 나중에 받기로
했다.
< 김철수 기자 >
도움말 : 한국예건 (02) 569-9393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