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몽고메리 (영국)가 "97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4년연속 유럽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지난해 챔피언 몽고메리는 27일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코스 (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마크, 도밍고 호스피탈 (스페인)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마크 제임스, 패드레이그 해링턴, 에먼 다르시 등 3명의 영국선수와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6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으며
장-방 드 벨드 (프랑스)가 5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최근 18개월동안 필드를 떠났던 전마스터스
챔피언 호세마리아 올라자발 (31.스페인)은 언제 공백이 있었냐는 듯
선두에 4타 뒤진 69타로 선전, 건재를 과시했다.

또 3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랭킹 1위 그렉 노먼 (호주)은 71타로
부진, 공동 34위 그룹으로 떠밀렸고 한국의 권오철 (펜텀)은 이븐파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