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이후 국제석유값이 생산량 감축과 수요 증대로 인해 급등할
것이라고 영국에 있는 세계에너지연구소가 25일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96년 배럴당 평균 23달러를 기록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가가 오는 2천년에는 15달러로 떨어졌다가 2천5년엔 22달러선을 회복한
뒤 2천10년엔 배럴당 36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천년까지의 국제유가는 OPEC 비회원국들의 생산량 증대와 이라크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 해제에 따라 계속 떨어질 것으로 이 연구소는 예측했다.

그러나 오는 2천1년이면 OPEC 비회원국들의 증산이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후엔 석유생산이 안정상태를 보이다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OPEC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