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숙취 문제를 해소한 기능성 소주가
나왔다.

금복주의 "참소주 스페샬"이 바로 그 제품이다.

"참소주 스페샬"은 기존의 금복주 주력제품중 하나인 "참소주"에
콩나물에서 추출한 아스파라긴산을 첨가한 소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으로
숙취문제를 해소했다며 금복주는 이 제품에 "숙취해소용 소주"라는 이름을
붙였다.

금복주 관계자는 "애주가들에게 가장 친숙한 술이었던 소주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있는 것은 숙취에 원인이 있다"며 "참소주스페샬은
그런 취약점을 해소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참소주스페샬은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만아니라 맛도 기존
제품에 비해 순하고 부드럽다고 그는 덧붙혔다.

참소주스페샬의 순하고 부드러운 맛은 금복주가 오랜 연구로 개발한
OSF공법에서 나온다.

소주는 보통 소주원액인 알콜순도 95%의 주정에 물을 타서 만든다.

참소주스페샬에 적용된 OSF공법은 여과과정이 많다는 것.

우선 희석 전에 물은 한차례, 주정은 두차례에 걸쳐 여과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희석한 후 또다시 두차례 걸러 모두 5회의 여과과정을 거친다.

많은 여과가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비결이라는 것.

참소주스페샬에 사용되는 물은 지하 1백60m에서 퍼올린 가창골
맥반천연수.

1백% 천연생수이기 때문에 미네럴이 풍부한데다 소주 끝맛을 은은하고
순하게 한다.

병 색깔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연녹색.브랜드 로고도 기존 로고에 금색을
입혀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도록 했다.

금복주는 참소주스페샬을 연고지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판매한뒤
전국으로 시판지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참소주스페샬을 소주시장 점유율(현재 5%선) 제고의 첨병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금복주는 이런 복안에 따라 참소주스페샬의 소비자가격을 기존 소주와
동일한 7백원으로 책정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