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이 에너지사업 참여를 위해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대전공장부지에
대규모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충남방적은 26일 대전시가 개발하고 있는 서남부생활권 신도시에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대전공장내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인근의 아파트
공장등에 전기및 난방열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방적은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총사업비 3백23억원을 들여 다음달중에
통상산업부의 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가 오는 9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가기로 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하루 2만3천5백kw의 전기와 시간당 85.5t의 증기
96.7Gcal (1Gcal =1백만cal)의 폐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건설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송전하고 증기는 충남방적 자체충당과
함께인근지역 공장에 공급하며 폐열은 2만3천여가구의 관저1,2,3지구 공동
및단독주택에 공급할 계획이다.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만4천여t의 에너지절감및 가구당 10만원
의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먼지 58t 황산화물 2백95t 질산화물 1백76t등의
환경개선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충남방적 대전공장은 공장내에 연료유공급계통 송수전시설 예비용보일러등
기본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는등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시설과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