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창업 및 기술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가 부산지역에선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창업보육센터는 대학내에 설립, 업체가 직접 입주함으로써 실질적인
산학협동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동서대(총장 장성만)는 26일 캠퍼스내 1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2천평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올해말 착공, 내년 후반기부터 본격
가동키로 하고 구체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보육센터가 설립추진되기는 부산지역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의 제품화, 기존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품
공정기술개발, 대학연구결과의 상업화 타당성 검토 및 상품화, 기업관리 및
제품개발에 관한 교육활동 등을 주요사업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동서대는 이를 위해 관리지원부 기술개발부 생산제조부 인프라관리부 등
4개부서를 두고 본격 운영키로 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오는 9월께 이곳에 입주할 20개 참여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중 10개업체는 활동이 미미한 업체나 아이디어만 가진채 아직 창업하지
못하고 있는 창업희망자 등을 선발, 사무실을 실비로 임대해주고 생산설비와
실험 및 상품화를 적극 지원해준다.

나머지 10개업체는 이미 창업을 했으나 기술이 낡았거나 시장성이
떨어지는 업체를 모집, 기술 및 시장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