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새로운 전원풍 주거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
일대에서 내달말까지 2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포함, 연내에 모두 1만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26일 광주군과 업계에 따르면 미진건설이 광주읍 태전리에서 지난
18일부터 22~39평형 2백43가구의 분양에 들어간 것을 비롯 4개업체가
2천3백62가구의 아파트를 내달말까지 공급한다.

또 풍진종합건설 미도파 등 사전결정심의를 받고 있는 업체는 상반기중에
1천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서울주택 성원산업개발 범진산업 우림건설
우남건설 등 국토이용계획 변경절차를 준비중에 있거나 부지를 물색중에
있는 10여개 업체도 하반기에 5천여가구의 아파트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현황

현재 분양중인 미진건설을 포함, 3월말까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4개사.

지난해말 사업승인을 얻어 놓은 성원건설은 내달중 표준건축비가 인상되는
대로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태전리에서 21~47평형 6백54가구를 공급한다.

최근 사업승인을 마친 쌍용건설도 내달중 분양승인을 신청하고 가급적
빨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포면 양벌리에서 22~45평형 6개평형 3백13가구를 준비중이다.

이들 업체들의 분양가는 현재 분양중인 미진건설과 비슷한 평당 3백20만~
3백3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대종합건설은 곤지암 인근 실촌면에서 12,18평형 임대아파트 1천1백52
가구를 내달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풍산종합건설 등 현재 국토이용계획 변경심의를 마치고 사전결정심의를
진행중인 업체들도 상반기에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인가가 나면 곧바로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입지여건

이 일대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이 제한된 바람에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교통여건이 좋아 수도권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분양한 우림건설 해태제과 (주)청우 등은 모두 조기에
분양을 완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까지 30km이내로 중부고속도로와 43번국도를 이용하면 강남
강동지역까지 40분, 성남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 기존 국도 확장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속속 정비되고 있어
앞으로의 교통소통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반시설을 포함한 본격개발이 아직 미흡한 단계여서 학교 및
각종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이 흠이다.

이들 기반시설은 하수처리장이 완공되는 99년이후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