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경영합리화를 위해 90년대들어 대량해고를 실시했던
미국기업들이 지난해 신규채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제고용전문회사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사에 따르면 그동안 몇년
에 걸쳐 무더기 해고를 단행했던 AT&T IBM 보잉 시어스로벅 제록스등 초대형
5개사는 지난해 당초 고용 예상인원보다 39%가 많은 6만3천8백명을 신규 사
원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개사가 지난 한해 채용한 인원수는 93년 이후 정리해고한 25만명의
26%에 이른다.

인력감축을 선도했던 AT&T IBM등이 이처럼 고용을 크게 늘린 것은 미국경제
가 저인플레 속에서 안정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다운사이징으로 경영합리화를
이뤄 미래 전략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