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인만을 위한 대규모 코리아타운이 조성돼 분양되고 있다.

(주)외고산업은 중국현지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장춘한국촌유한공사"를
설립, 토지사용권을 얻어 장춘시 전진대가 일대 3만9천여평부지에 코리아
타운을 건설중으로 5월 완공예정이다.

이곳에는 한국인들이 타운내에서 판매 생산 소비 거주 등 모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호텔 공장 병원 아파트는 물론 식당 커피숍 사우나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곳은 중국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지정한 개발구여서 이곳의
입주업체들은 2년간 소득세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한공사측은 아파트 4백32가구(20~41평형)와 상가 6백점포(12평형) 공장
5백25실(39평형) 등을 한국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아파트가 평당 1백50만~1백80만원, 상가 2백50만~2백90만원,
공장 2백만원선이다.

분양조건은 건물분에 대해서는 소유등기가 되고 토지분은 49년간 사용권
(49년 사용뒤 재계약)이 보장되며 다른 사람에게 매매나 양도도 가능하다.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국내의 외환은행 회현역지점과 중국건설은행
장춘분행에서 분양금에 대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국내부동산담보 가격의 70%까지 3년거치 7년분할상환(연7.8%),
중국건설은행은 3천만원(연10.8%)까지 각각 대출가능하다.

한편 유한공사측은 입주업체들을 위해 조선족을 교육시켜 점원으로 채용
할 수 있도록 하고 북경 천진 상해 등 1백여개 지역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직매장도 개설키로 했다.

(02)297-2344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