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천2백56억원과 1천4백30억원이 각각 투입된 광양항 1단계와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의 완공을 10여개월 앞두고 관련업체들의 하역물류
기자재 시설투자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항 4단계와 광양항 1단계 부두에 각각 1개씩의 전용선석을 확보해
놓고 있는 현대상선 조양상선 한진해운 대한통운등 4개 업체는 개발사업
완공후 화물유치계획의 일환으로 벌써부터 첨단 하역물류시설을 발주하는등
대대적 시설투자 경쟁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은 총 2백24억원을 들여 부산항과 광양항의 2개 전용선석에 최신
하역물류시설을 확보한다는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양상선의 경우 모두 2백20억원을 들여 부산항과 광양항 전용선석에
트랜스포클레인 8기와 4기를 각각 설치하고 컨테이너운반용 섀시 54대와
35대도 각각 장치키로 했다.

대한통운은 부산항에 1백63억원, 광양항에 75억원등 총 2백3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