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은행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중엔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들도 있고 대출 절차를
간편하게 만든 상품도 있다.

<>팩스승인제도 (하나은행)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소유자가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고자 할 때
일정한 한도내에서 별도 감정 절차없이 팩스를 통한 승인절를 통해
신속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아파트 소유자의 대출 소요기간은 그동안 각종 절차로 인해 통상
7일 정도였으나 이로인해 앞으로는 1일로 줄어들게 됐다.

통상 20만원~50만원이던 감정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가계대출에 한해서만 이뤄지며 대출금액은 1억원~3억원, 대출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다.

담보 및 대출한도는 아파트별로 따로 고시된다.

<>미래로통장 (국민은행)

목돈마련에 적합하고 저축기간중 자녀의 성장과정에 맞게 각종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

처음 3년간 월 1만원이상 25만원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3년제
정기적금.

3년후에는 정기적금 만기자금으로 각각 1년이상의 월복리식
"점보정기예금"과 "정기적금"으로 계속 운용된다.

이 상품은 정기적금의 마지막회차 월부금을 은행에서 내주는게 특징.

또 저축실적의 10배범위내에서 <>주택구입자금은 1억원 <>전세자금
5천만원 <>가계자금은 3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돌이골드통장 (외환은행)

2월1일까지 한시판매되는 정액적립식 상호부금.

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지원하고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본이율이 연 11.0%이지만 당첨을 통해 최고 연 17.0% (당첨 확률
3%)까지 특별 보너스금리를 고객에 준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인 외환카드사가 제공하는 콘도미니엄 무료이용권도
추첨을 통해 기념상품으로 주어진다.

<>멋진인생 연금보험 (삼성생명)

올해부터 개발되는 개인연금의 보험료는 올라간다.

수명연장을 반영한 경험생명표가 새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내놓은 이 상품은 작년말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기존의 싼 연금보험료를 내도록 돼있다.

특징은 초기 생존연금을 고액화하고 중장년층에 보장니즈에 적합한
선택특약을 부가했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의 "그린행복연금보험"의 경우 첫해 연금액이 2백만원인데 비해
이 상품은 1백50만원 더 많은 3백50만원이다.

선택특약으로는 <>3대성인병 치료특약 <>종신입원특약 <>재해사망특약
등이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