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 회선설비임대사업자인 지앤지텔레콤은 1천5백억원을 투자, 98년
3월까지 9백km에 달하는 전국 광통신망을 건설한다.

또 두루넷도 자체 가입자망과 8천km에 달하는 한국전력의 광광통신망을
활용한 임대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지엔지텔레콤(대표 강승수)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에서 전국광통신망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루넷(대표 이용태)도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사업준비에 한창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양분해온 통신회선 임대사업이 이들
업체의 사업착수에 따라 98년부터는 치열한 경쟁체제를 맞을 전망이다.

지앤지는 오는 98년3월까지 3단계로 나눠 2.5Gbps의 전송속도를 가진 9백km
의 전국광통신망을 건설, 데이터전송등 고속대용량통신망용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8월 서울~대전, 12월 대전~부산및 대전~광주, 98년3월
서울~인천~영종도구간의 광통신망을 연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