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일대 84만8,000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단독주택
등 모두 2만5,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빠르면 오는 99년부터 공급된다.

2만5,000가구의 건설물량은 4만2,000가구가 지어진 산본 중동신도시 건설
규모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수도권에서는 분당 등 5개 신도시 개발사업이후
가장 커다란 주택단지 개발사업이다.

주택공사는 내년초 열릴 정부의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인천 논현동
일대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대로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 오는 2003년말
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주공은 이를 위해 지난달 인천시 논현동 일대 84만8,000평을 택지개발
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으며 내년초 주택정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받게 된다.

주공은 지구지정을 받는대로 내년안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택지개발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논현동 택지개발지구는 수인선 및 서해안고속도로 해안순환도로 외곽순환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남동
공단의 배후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주공은 논현동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 전체 부지의 약 40%인
34만여평을 택지로 배치, 이중 10만여평은 아파트용지로 민간건설업체에
분양하고 나머지는 주공이 자체사업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공은 논현동 택지개발지구 개발사업 비용으로 7,000억~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