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코트 등 모피의류 수입이 불과 3년만에 10배로늘어나 올해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10개월동안 국내에
수입된 밍크코트 등 모피의류는 모두 9천85만달러로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액 6천1백89만8천달러에 비해 46.7% 증가했다.

모피의류 수입업체들이 종전 연말 성수기에 대비, 수입물량을 늘려온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모피의류 수입액은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연도별 모피의류 수입액을 보면 지난 92년 4백88만5천달러에 불과했으나
93년에는 두배이상 늘어난 1천19만8천달러로 처음 1천만달러를 넘어섰고
94년은 전년보다 2.6배 증가한 2천6백90만8천달러에 달했으며 95년은
전년에 비해 2.3배 늘어났다.

특히 올해 모피의류 수입액이 1억달러를 초과할 경우 지난 93년 수입액과
비교해 불과 3년만에 수입규모가 10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