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증시를 살리기 위해 장기투자 유도방안과 주식투자 저변
확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10일 투자신탁협회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투신사 사장들이 모인 제1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배당투자 활성화방안 등 모두 15개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
을 모았다.

또 상장기업들에게 배당수익률을 높여줄 것을 요청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의 유상증자및 채권발행 인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안에는 <>조세제도 개선 <>주주권 강화 등 주식투자 저변
확대책과 <>증시안정 수익증권과 보장형 수익증권, 스파트펀드의 한시적 발매
허용 <>5년이상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시 분리과세 허용 <>주식과 채권을 각각
50%씩 편입하는 외수펀드의 한도확대및 신설투신사의 외수펀드 허용 등 투신
상품을 통한 수요진작책도 포함됐다.

수급개선 방안으로는 <>정부지분 매각을 종합주가지수 1,000선 시점까지
유보 <>유상증자및 기업공개 등 공급물량을 GDP의 1%이내로 제한 <>채권시장
조기개방과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한도철폐 <>투신사의 증금공모주 차입금
상환연장 <>연기금 주식투자확대 촉진 등을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거래비용 절감안으로 <>증권거래세및 수수료율 인하 <>현행 연3%인
예탁금 이용요율및 투신신탁형상품의 이자율을 5%로 인상하는 방안도 건의안
으로 채택됐다.

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단기적인 수급조절을 통한 부양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해왔다"며 "주식투자 저변확대와 장기투자 유도에 건의안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