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28~833원 범위내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환율도 828~833원 범위내에서 지난주 수준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경상수지적자가 사상최대치인 220억
달러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가 형성
되고 있다.

그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외국자본의 이탈현상도 재연되고 있다.

이번주에도 수출부진의 지속과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 연기 등으로 달러화 공급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달중으로 예정했던
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 계획도 잇달아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수입결제물량이 몰려 있는 주초에는 일시적으로 832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