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5,00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문구시장을 놓고 대자본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앞세운 대형유통업체들의 참여가 가속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은 다른 품목과 달리 문구류의 경우
그동안 대형업체들의 참여가 사실상 없었던 데다 매출이 연 평균 10% 이상씩
신장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겨냥한 뉴코아백화점
삼성물산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뉴코아의 경우 전문할인점사업(카테고리킬러)의 하나로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점 3층에 매장면적 230여평 규모의 "오피스월드"를 설치,
본격적인 문구시장공략에 나섰다.

오피스월드는 사무용품 및 기기, 학용품류, 전산용품 등 3,637개 품목을
시중가보다 25~30% 할인판매, 하루평균 30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