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범 우진대표는 60년대초부터 압력및 온도분야의 계량계측기 개발및
생산 보급에 힘을 써 국내 계량계측기산업의 초석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에 석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또 (주)우진은 이 분야의 국가교정검사기관으로서 지정돼 검사업무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대표는 지난 80년에 소모형 검출소자에 의한 철강성분 측정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쇳물의 온도와 성분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데 포철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이어서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측기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판단, 87년에는 계측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주)우진은 해마다 총 매출액의 5%이상을 이곳에 투입, R&D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축적된 기술을 활용, 철강 반도체 원자력 항공기 선박등에
쓰이는 각종 센서와 계측기를 개발 제작해 오고 있다.

이대표는 철강성분 측정장치를 개발한 것을 비롯, 92년에는 코크스로
연소제어용 열전대와 진동감쇠합금강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얻어 그해
특허청으로부터 세종발명대상을 받기도 했다.

계측분야에서 30여년동안 외길을 걸어온 이대표는 그 결실로 2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