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세라믹 온돌방과 황토방"

최근 경기 시흥시 연성택지개발지구에서 동시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청구와 대동주택이 각각 독특한 안방 바닥마감재를 채택, 이색대결을 벌인다.

청구는 바이오 세라믹 성분의 분말을 섞은 온돌방을 공급키로 하고,
원하는 가구에 한해 방 1개를 바이오세라믹으로 무료 시공해 주기로 했다.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 세라믹은
그동안 사우나 등에 널리 사용돼 왔으나 아파트 방바닥에 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구는 바이오 세라믹을 사용할 경우 빠른 열전도와 복사열 발생으로
난방비를 30% 절감할 수 있고 공기정화, 악취제거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동주택은 안방에 황토를 사용키로 했다.

대동은 황토방 아파트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열에너지 전달로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혈액흐름과 발한작용을 촉진하고 통증완화 탈취 및 방균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대동은 이밖에도 고른 열전도와 원적외선 복사에너지 발생으로 난방비
절감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23평형 238가구, 28평형 40가구, 32평형
160가구, 41평형 40가구이다.

분양가는 23평형 7,453만원부터 41평형 1억 5,024만원까지다.

대동주택은 24평형 240가구, 29평형 40가구, 32평형 160가구, 42평형
40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300만원(24평형)부터 평당 350만원(42평형)까지로 결정됐다.

입주시기는 99년 7월로 예정돼 있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