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지하철1호선 역세권아파트의 매매가 및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대전 지하철시대를 여는 지하철 1호선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이들 역세권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들이 앞으로 교통요지에 위치하게
되는 등 시내 대표적인 주거지로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제3청사역이 개통될 둔산동일대는 택지지구로 정부제3청사,
검찰정, 대형백화점, 금융가 등 대전시내의 대형상권과 행정 및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새로운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어 아파트시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주한지 2년정도 지난 대전시 서구 둔산동 1,650여가구의 향촌아파트
31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올봄과 비교해 무려 1,500만원씩 오른
1억1,500만~1억3,000만원, 5,000만~5,50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매매가는 당초 분양가의 두배에 달하는 시세이다.

전세가의 경우 대전시내 31평형 아파트 평균전세가인 3,500만원선보다
2,000만원이나 높다.

인근 1,230여가구의 둥지아파트 31평형도 1억2,000만원(전세가 5,500만원)
으로 매매.전세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택지지구내 가람, 국화, 목련, 청솔, 한마루 등 아파트 27,28평형은
올 3월보다 700만~1,500만원 올랐으며 31평형은 1,500만~2,300만원
상승했다.

이곳은 정부제3청사가 조성되면서 대형백화점 등 대형상권이 형성되고
금융기관들이 속속 들어서는 등 대전시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는
데다 오는 2003년 개통예정인 지하철역과 가까운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인기를 끄는 것이 시세상승의 요인이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