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태현기자] 부산시는 심각한 택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부터
2001년까지 부산인근 김해 양산 진해시 등 3개지역(10개지구)에 모두 1천7
백여만평을 개발해 1백24만명의 인구를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을 수립,경남
도와 행정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장유 한림 주촌 등 김해시 지역에 3개지구 8백
98만7천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21만9천세대 65만7천명을 수용할 계획이
며 주진 주남 용당 화제 화북 등 양산시역내 5개지구 5백15만5천평을 택지
로 개발해 12만5천세대 37만5천명을 거주케 한다는 것이다.

또 진해시 가주 웅동 등 2개지구 2백94민6천평을 개발,7만1천세대 21만3
천명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등 이들 10개지구 1천7백8만8천여평의 신규택지
개발지에 41만5천세대,1백24만5천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따라 이들 택지를 부산시가 직접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경상남도와 광역행정협의회를 열어 구
체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광역택지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도시기반시설비가 막대할 것으로 판단,
김해 양산 진해 등 해당지역 도시들과 연계해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특히 이들 광역권 신도시의 주거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부
산을 중심으로 한 방사순환형 교통망과 부산외곽순환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구축되어야 하며 부산에서 울산 창원 마산 진해간의 경전철 등 광역철도망
이 구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