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간염치료제보다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B형간염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제약사에 의해 개발됐다.

중외제약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가 질경이과 식물에서 추출한
새로운 B형간염치료물질인 "NP-77A"를 미국 조지타운대와 코넬대에
동물실험을 의뢰한 결과 B형간염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특히 NP-77A는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농도보다 수백배 높은 농도에서도
독성및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간염치료제보다 훨씬 안전하고
독버섯중독에 대한 해독효과가 뛰어난 약물로 확인됐다.

이회사는 NP-77A의 동물실험에 성공함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등
세계 7개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이달말께 중국 연변의과대학, 영국
퀸텔연구소등 국내외 각지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외는 빠르면 2~3년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연간
3천억원, 세계적으로는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창출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