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을 비롯 산업 기업 주택 등 특수은행들의 내년도 인건비및
경상경비 총액이 올해 수준에서 동결된다.

또 산업 기업 주택은행의 대출금리가 최고 0.5%포인트가량 인하된다.

이들 은행들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은행별 구체적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조직.인력및 예산운용의 합리성을 제고하고 인건비및
경상경비의 총액을 원칙적으로 동결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예산및 비용절감을 위해선 <>최대한 긴축예산 편성 <>출장경비 절감
<>사무용품 절약 <>업무용 차량의 렌트제도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및 인력감축을 위해선 국내사무소의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분실을
폐쇄키로 했다.

또 앞으로 5년동안 3백50명의 직원을 감축키로 했다.

아울러 이미 발굴한 6백14건의 업무개선 사항중 4백77건을 내년중 조기
완료키로 했으며 "탄력근무시간제" 등을 도입, 직원및 인력의 효율화를
꾀하기로 확정했다.

<>산업은행 =경쟁력강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출금리인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97년도 인건비및 경상경비 총액동결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출금리를 위해 장기설비자금의 최장기간 가산금리를 현행 1.0%에서
0.5%로 내리기로 했으며 단기운영자금 가산금리도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또 외자조달비용을 평균 0.1%포인트 절감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올 3조원에서 내년엔 4조원으로 늘리고
생산성 향상노력이 두드러진 기업에 우선적으로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점포별 독립채산제와 내부평가시스템을 확대운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지원하고 인력및 조직의 감축운용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좌대출 가산금리를 11월부터 0.5%포인트 인하키로 했으며
내년 총여신 공급규모를 올해(6조원)보다 22%늘어난 7조3천억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내년중 3천7백개이상의 중소기업체를 발굴키로 했으며 기술력
담보대출 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력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사무자동화와 전산화를 확대하고 명예퇴직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영업점 자율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지역본부의 영업추진을
강화하는 등 경영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주택은행 =비용 10%이상 절감과 생산성 10%이상 향상을 목표로 하는
"POWER10-UP운동"을 23일부터 시작했다.

이 운동의 골자는 <>예산의 합리적 운용을 통해 비용을 10%이상 절감하고
<>선진 정보통신망 구축과 조직및 인력관리의 합리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10%이상 향상시키며 <>시테크개념 도입과 업무프로세스 재조명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 민간부문의
경쟁력향상을 뒷받침하는 것 등이다.

금리인하를 위해 지준율이 2%포인트 인하되는대로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조만간 일반주택자금대출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건전보증 확대와 대위변제 축소 등을 통해 기본재산을
확충하고 경비절감 등으로 조성된 재원을 활용,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성장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중소기업
<>창업기업 <>우수기술력 보유기업 <>우수품질인증기업 <>중소기업청선정
성장유망업체 등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 구상권 회수목표를 2천2백억원(올해는 2천억원)으로 정했다.

또 내년 직원정원을 동결하고 본부인원의 20%를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신인사제도와 팀제를 도입하는 한편 파트타이머 등의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