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저축가입자 10명중 7명은 방3개짜리 주택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청약저축 가입자가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의 크기가 지금보다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부는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한 55만2천4백명의 입주희망
주택을 분석한 결과 74.1%인 40만9천명이 방 3개 짜리 주택 구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5.9%인 8만8천명은 방2개짜리 주택구입을 바랐으며 2.5%인
1만3천7백명은 방4개짜리 주택 입주를 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주택은행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때 입주희망란에 써낸 주택의 크기를 방수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현행 주택공급규칙상 청약저축 가입자는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동주택 또는 기금지원을 받지않고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25.7평 이하의 주택만을 분양받을 수 있다.

주택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감안할때 국민주택의 크기를 상향조정하고
현재 18평 이하로 돼있는 주택기금 지원대상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