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개천절인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규모 음악회
행사를 후원해 눈길.

"재이탈리아 한인 성악가의 밤"으로 이름붙여진 이 행사는 문화민족으로
서의 한국 이미지를 높이고 한.이탈리아 양국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마
련했다고 한라그룹은 설명.

로마의 중심지 캄피돌리오언덕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정인영한라그룹
회장을 비롯,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테너 김신영씨등 한국출신 세계
적인 성악가들과 이탈리아 지휘자 기울리아노 까렐라등이 참가,5천여 관중
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진행됐다.

한편 한.이탈리아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로
마노 프로디이탈리아수상을 예방,양국간의 경제협력강화및 문화교류방안등
을 협의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