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가리지않는 적극적인 민자유치.

이것은 도시 경쟁력강화라는 목표아래 추진된 영국의 옛 관문, 런던
도클랜드 뉴타운개발의 핵심전략이었다.

영국정부는 81년이후 신도시개발을 위해 투입한 80억파운드의 80%에
가까운 63억파운드를 민간기업의 주머니에서 끌어다댔다.

이같은 민자유치 방식이 정부재원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도클랜드를
단시간내에 국제적인 상업도시로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위해 각종 민자유인책을 만들어 기업들에게 제시했다.

우선 중심업무 및 상업지역으로 설정된 도클랜드 아일오브도그(Isle of
Dogs)내 카나리워프 일대 1백93ha(57만9천평)를 투자지구(Enterprise Zone)
로 정해 각종 혜택을 주었다.

이 지역에서 땅을 구입해 빌딩 등 건설할 경우 건축관련 세금을 감면,
건축비용을 줄여주었고 까다로운 건축허가절차를 간소화해 쉽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이곳에 법인을 세워 기업활동을 할 경우에는 10년간(82-92년) 일종의
지방세인 사업세를 면제하는 우대조치를 취했다.

이 결과 NCC ABB 등 스웨덴업체를 비롯, 일본의 KDD 노무라연구소, 미국의
모건 텍사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덴마크의 이세프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또 리더스다이제스트 유럽본부 버클리은행 시티은행 등도 새로 진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스웨덴기업이 이곳에 약 16억파운드를 투자한 것을 비롯,
일본기업이 남항개발 등에 5억파운드, 쿠웨이트가 런던 브리지시티개발 등에
2억파운드 등을 투자했고 캐나다 미국 프랑스 스위스 핀라드기업 등의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고 피터터릭 LDDC기획담당이사는 설명했다.

또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특히 주택건설에 중점적으로 참여했고 말레이지아
중국 등의 기업도 이곳에 유럽기지설립을 추진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같은 기업들의 진출이 일자리를 늘리고 재정을 확충시킴으로써 도시의
자족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