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들의 내년 매출신장률은 15%안팎에 그치는 반면 가격파괴매장
인할인점은 1백50%의 고속성장을 누릴것으로 예측됐다.

23일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97년 유통환경전망보
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심화되고있는 경기불황이 내년으로 이어
짐에 따라 유통업도 전반적인 저성장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의 경우 내년 매출총액이 15조3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5%정도 신장,지난 91년 신장률 30%의 절반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둔화의 요인으로는 경기침체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할
인점의 확산,과소비를 억제하는 사회분위기등이 지적됐다.

할인점은 내년 매출총액이 3조원으로 올해보다 1백50%나 늘어나는등 초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고성장의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확산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슈퍼마켓은 총매출규모가 약 4조원으로 올해보다 11% 늘어날것으
로 예측됐고 재래시장과 구멍가게들은 침체를 계속,전체소매업(내년 매출
추정액 1백4조1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