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컬드색(cul-de-sac)을 도입한
전원주택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들어선다.

컬드색은 단지내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기위해 도로 끝부분을 원형으로
처리해 돌아나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도둑이나 강도가 침입할 경우 입구만
차단하면 잡을 수 있어 치안장치로도 완벽한 설계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양평군 명지리에서 분양하고 있는 29가구의 "분지울
전원주택단지"에 이 기법을 비롯 개성있는 단지를 만들고 있다.

대지 5,000여평에 한 가구당 150평정도로 나눠진 주택단지 2개동과 근린
생활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평형은 자체 개발한 36평형과 40평형 등 두가지 기본형과 소비자가 원할
경우 금호건설이 주문주택사업을 위해 개발한 입체영상설계를 통해 규모,
마감재, 색상, 평면배치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기본형의 경우 평당 300만원으로 36평형이 1억8,000만원,
40평형이 2억5,000만원선이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대로 옵션품목이 추가된
주택을 원하면 평당가는 평당 300만원을 넘어선다.

평당 토지비는 50만원-60만원선.

이 단지의 또다른 특징은 단지내 도로를 6m로 비교적 넉넉하게 확보했으며
집집마다 좋아하는 나무를 심어 대추나무집, 라일락집, 큰 감나무집 등
딱딱한 주소대신 별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단지내 도로옆으로는 벚꽃나무를 심고 단지외곽으로는 전나무를 심어
외부와 경계를 짓도록 했다.

(02)501-8798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