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전향 3주일만에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20)가 막판 경험부족을
노출시키며 우승 일보전에서 무너졌다.

US아마추어선수권을 3년연속 제패한 우즈는 16일 미일리노이주
오크우드CC (파70)에서 열린 96미PGA투어 퀘이드시티 골프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선두로 출발했지만 쿼드루플보기 4퍼팅등 실수를 연발하며
2오버파 72타에 그치며 공동5위에 머물렀다.

우즈의 4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8언더파 272타 (69.74.67.72).

3라운드까지 우즈에 1타 뒤진채 4라운드를 시작한 노장 에드
피오리(43)는 우즈의 장타와 우즈를 응원하는 갤러리들에 주눅들지 않고
12언더파 268타로 우승, 82년이후 14년만에 PGA타이틀을 획득했다.

드라이버샷 340야드의 우즈는 2번홀 버디로 3타차 리드를 잡았으나
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훅이 나며 물에 빠졌고, 3번아이언으로 호수를
넘기려다 또다시 볼을 물에 빠뜨려 4오버파 (쿼드루플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