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 범박동 괴안동 일대 "소사신앙촌"부지
13만8,000평에 9,5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동아건설(대표 유성용)은 최근 학교법인 시온학원 및 시온학원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이곳에 올해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아파트 9,500가구를 건설키로했다고 9일 밝혔다.

동아건설은 우선 1차사업으로 총 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이
가운데 1,540여가구를 조합원들에게 배정하고 나머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차사업 아파트의 일반분양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끝내고 97년 하반기께에는 아파트 건축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동아건설은 1차사업의 진행상황을 봐가면서 나머지 4,500가구를
2차례로 나누어 분양, 건립하되 2002년까지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소사신앙촌"은 지은지 30년 이상된 노후 불량주택 1,500여가구가
밀집, 슬럼화되어 있는 지역으로 그동안 재건축사업이 추진돼왔으나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지역은 전철 1호선 온수역이나 부천역과 차로 5-6분거리에 있어
전철을 이용하기가 편리한데다 경인국도와도 인접,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특히 이 지역에 9,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질 경우 서울 및 인천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수요자들로부터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건설 관계자는 전망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