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재개발아파트를 짓는다.

금호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2동에서 732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재개발사업은 지난해말 건영이 자금난으로 인해 포기한 것으로
현대건설 동부건설 한신공영 벽산건설 등 6개사가 경합을 벌여왔다.

대지 5,864평에 지하3층 지상9~24층 7개동으로 건설되며 평형별로는
15평형(세입자임대용)이 274가구, 25평형이 137가구, 34평형이 185가구,
44평형이 136가구이다.

대부분의 조합원이 이미 이주를 마친 상태라 올해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1월 착공에 들어가 99년 11월 완공예정이다.

조합원분 및 일반아파트 분양은 내년2월에 실시되며 일반분양가구수는
조합원분은 제외한 150여가구선이다.

가구당 이주비는 총 6,000만원이며 이중 무이자가 5,000만원, 유이자가
1,000만원이다.

이곳은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과 왕십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올말 개통예정인 5호선 행당역도 가깝다.

학교시설로는 인근에 금호여중고 금북초등교 대경중 무학여중 등이
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