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등 국내 7개 은행이 자기자본을 기준으로한세계 2백대 은행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금융지인 유러머니(Euromoney)지가
선정한 95년도 세계 2백대 은행에 외환은행, 한일은행, 한국산업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상업은행 등 7개 은행이 포함됐다.

지난 94년에는 상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은행만 세계 2백대 은행에
뽑혔었다.

외환은행의 경우 자기자본이 29억2천7백만달러로 세계 1백32위를 기록,
94년 1백74위에서 42위나 껑충 뛰어 올랐다.

또 한일은행(27억9천7백만달러)은 1백57위에서 1백40위로, 신한은행
(22억9천6백만달러)은 1백88위에서 1백73위로 각각 순위가 높아졌다.

그러나 산업은행(27억3천4백만달러)은 1백29위에서 1백44위로, 제일은행
(25억4천만달러)은 1백49위에서 1백59위로 각각 떨어졌고 조흥은행
(23억4천8백만달러)도 1백63위에서 1백71위로 밀려났다.

한편 상업은행은 자기자본 20억2천5백만달러로 1백85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2백대 은행에 첫 진입했다.

세계 1위는 영국의 홍콩은행이 차지했는데 자기자본이 무려 2백66억6천
5백만달러에 달해 규모면에서 국내 1위인 외환은행의 9배를 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