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 = 김영근특파원 ]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주 연길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
박병현원장(55.이사)이 16일 오후5시30분 신원을 알수 없는 2명의 괴한에게
피살됐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박원장은 연길시 조양거리 204호 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 건물 앞길에서 2명의 남자에게 독침으로 보이는 불펜크기의
흉기에 옆구리를 찔린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연길시 공안국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위해 박씨의 가족이 연길에
도착하는대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기술훈련원은 직원 8명(한국인 2명, 중국인 6명)이 현지인을
상대로 자동차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