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만 네가라는 캘란탄 테렝가누 파항등 3개주에 걸쳐 있는 총면적
4,343입방km, 직경 1,300km의 규모의 거대한 밀림지대이다.

이 곳에는 250여종의 새와 물소 원숭이 사슴 야생돼지등 동물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서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한산이 있는 원시 정글림으로 코끼리
호랑이 표범 곰등도 살고 있지만 여행자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정글을 따라가다 보면 원숭이과 동물들은 쉽게 찾아 볼수 있다.

타만 네가라까지는 파항주의 수도인 콴탄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쿠알라 템베링까지 가서 보트를 이용한다.

약 3시간30분이 걸린다.

공원내에서는 걸어 다니거나 보트를 이용한다.

셔틀버스요금은 구간에 따라 30~90링키트(900~3,000원)이다.

이곳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에는 모기약이나 긴팔 옷등이 필수품이며 소금과
약간의 비상약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사무소가 있는 쿠알라 타한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약국등이 있어
베이스캠프로 이용하기 적당하다.

쿠알라 타한에서는 타만 네가라에만 사는 원주민 "오랑 아슬리족"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인 정글트레킹은 2~4일 일정이 대부분이다.

석회암지대를 따라 나 있는 작은 강을 탐험하면서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코스등 여러가지 일정이 마련돼 있다.

보트를 타고 숭가이 타한 아래로 강을 따라가며 피크닉과 수영, 낚시를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코스도 있다.

타만 네가라에는 15개의 샬렛(말레이 전통가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화된
리조트가 있고 롯지하우스도 많이 있으며 캠핑도 할 수 있다.

특별히 등산이나 모험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타한산(2,740m)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타한산을 등반하려면 우선 라타 베코로 이동한다.

라타 베코에서 산 정상까지는 꼬박 3일이 걸린다.

타한산등반은 9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모기떼, 거머리, 벌레등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관광객에겐 무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